갓바위에서 내려와 팔공산케이블카 앞에 있는 식당에서 곤드레 돌솥밥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아침을 먹고 동화사로 가서 절 구경을 하다보니 친구가 12시가 넘어서 왔다. 친구 차는 동화사에 주차를 해 놓고, 내 차로 팔공산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정류장인 신림봉에 내려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전날 술도 먹고, 아침에 갓바위를 갔다가 오고, 아침도 먹어서 그런지, 몸이 천근만근이고 잠도 슬슬 온다. 여지껏 등산을 하면서 하품도 하고, 졸립기도 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로봉 정상 근처까지 계속 하품을 하면서 올라갔다. 낙타봉이라고 하는 이유가 멀리서 신림봉과 낙타봉을 바라보면 낙타 등같이 생겼다고 해서 낙타봉이라고 한다고 한다. 참 붙일게 없어서 별걸 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