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출발하여 금요일 저녁에
금오산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이다.
체크인 하고 짐 풀고 호텔을 둘러보니 코로나땜에
사우나, 식당도 문을 닫았고,구멍가게 같은 편의점만
열어 놓았는데 소주도 없다.
차 몰고 바로 앞 상가지역으로 가서 대형 편의점에 들려
소주와 컵라면등을 사서 호텔로 들어와 간단히 먹었다.
이튿날 산행을 일찍 시작하려고 했는데 같이 산행하기로 한
구미에 사는 친구가 9시나 되야 온다고 연락이 와서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친구와 만나 산행을 시작하여 해운사-도선굴-
대혜폭포-할딱고개-오형돌탑-관음사-정상-성안-성안 전위봉-
칼다봉-대혜폭포-호텔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금오산 가기전에 인터넷을 검색을 해보니 엄청 험하고
가파르다고 나와 있던데 천천히 다녀서 그런지
내게는 그리 힘들지 않은 느낌이였다.
도선굴에 오르니 굴이 엄청 크다.
대혜폭포도 엄청크고 박정희 대통령이
다녀 가시며 청소를 하셨다는 안내판이 있다.
할딱고개 전망대까지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오를수 있다.
전망대부터 오형돌탑 삼거리까지 조금 경사도가 있어서 힘이 들뿐,
구미 시내쪽 멋진 조망을 보면서 천천히 오르면 그리 힘든 줄을
모르고 오를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형돌탑 삼거리에서 오형돌탑쪽으로 오르지 않고,
정상으로 막바로 오르더라고요.
오형 돌탑쪽으로 올라보니 위험한 코스도 아니던데.
왜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르지 않는지 궁금하더이다.
내 생각으로 이쪽이 훨씬 조망도 좋고 볼것도 많고.
약사암을 거쳐 정상으로 올라야 정석 코스로 보이더라고요.
오형돌탑도 멋지고, 마애여래입상도 보이고, 석간수 샘도 있고,
드디어 약사암에 도착하여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네요.
약사암에서 한참을 쉬다가 정상으로 오르니 바람이 많이 부네요.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첫번째 정상석이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고,
조금 더 가면 진짜 정상석이 나옵니다.
정상에서 아쉬운점은 약사암 전망대까지 못 가본 점이지요.
당시엔 약사암 전망대를 볼 생각은 못했고,
집에 와서야 생각이 나서 아쉽더라고요.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금오산에 가서
제대로 된 코스를 걸어보고 싶네요
인증샷 찍고 내려오다가 성안쪽으로 바로 내려가야
칼다봉을 쉽게 갈수가 있는데. 오형돌탑 삼거리까지 내려와서
성안으로 가는 바람에 조금 더 걸었네요.
성안까지는 무난한 평탄 길입니다.
성안에서 성안 전위봉까지 약간 오르막이고,
그리고 칼다봉까지 내내 쉬운 평탄한 하산길입니다.
칼다봉쪽 위험한 코스는 모두 계단을 설치해 놓아
위험한 밧줄 구간은 없드라고요.
겨울에도 얼마든지 다닐수 있는 금오산이네요.
칼다봉에서 계속 직진으로 채미정까지 내려왔어야 하는데
중간에 큰 삼거리가 나오면서 안내표지판이 폭포쪽으로 가르키고 있어서
대혜 폭포쪽으로 내려오니 한참을 돌아서 내려온 셈이더라고요.
호텔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를 몰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구경하러 갔네요.
옛날 초가집 생가가 아니고 개조를 해 놓아 실감은 별로 안나고,
박정희 대통령이 심은 감나무와 우물은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더이다.
생가 구경 후에 근처 모텔에 방을 예약도 하고, 주차를 해 놓고,
근처 삼겹살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로 가서,
나는 소주를 마시고,친구는 사이다를 마시고,
후식으로 된장찌개에 밥을 먹으니 포만감이 들더이다.
헤어지면서 내일 아침 일찍 갓바위는 나혼자 다녀 올테니
팔공산 비로봉이나 같이 가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져
친구는 집으로 가고,나는 모텔로 들어와 샤워를 하고나니
잠이 막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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