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소매물도를 왔을때는 하늘도 약간 흐리고, 동백꽃도 조금 있었는데. 이번엔 동백꽃은 없는 대신에 하늘이 엄청 맑고 푸르다. 11월 중순인데도 기온이 20도가 넘는다. 너무 더워서 잠바도 벗어놓고 얇은 티 하나만 입고 다녔다 같이 여행 다니는 친구들은 소매물도가 처음이라고 한다. 이 친구들이 좋아서 이틀내내 같이 붙어 다녔다. 여행은 혼자서 다니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노는 것도 좋은것 같다. 이번엔 등대섬으로 건너가서 관리소에서 등대 여권이라는것도 받아 봤다. 전국 각지에 있는 등대에 갈때마다 여권처럼 스탬프를 찍어서 기념으로 가지고 있는 거라고 한다. 밤에 잠을 설쳐서인지, 점심을 굶어서 배가 고파서인지, 힘든 코스도 아닌 소매물도를 걷는게 이상하게 힘이 든다. 조망과 경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