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서울 경기

경기 양평 백운봉(2024.8.18. 일요일)

제천늘보 2024. 8. 19. 16:12

 
산행 코스:
백운봉 자연휴양림 - 두리봉 - 헬기장 - 백년약수- 백운봉(정상) -
백년약수- 백운봉 자연휴양림(약 6km)
 
백운봉은 청량리로 기차를 타고 다니며 많이 본 삼각형의 봉우리다.
양평역에서 보면 한눈에 확 들어오는 봉우리다.
 
봉우리 생긴 모양이 비슷해서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하는데
스위스 마테호른이 들으면 가소롭다고 웃을것 같다.
 
용문산 능선 줄기에 있는 봉우리라 등로가 꽤나 험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검색해 보니 왕복 6km정도의 거리라고 나온다.
 
산행 시간이 3시간정도 밖에 안걸릴것 같아 얼음도 안 챙기고
생수도 2병밖에 안 챙겼다. 이것이 나중에 후회막급이였다.
넉넉히 4병정도 챙기고 얼음도 챙겨 가지고 갔어야 하는데...
 
게으름을 피우다가 오후 1시쯤에
양평 백운봉 휴양림 주차장으로 출발했다.
 
한낮의 땡볕이라 고속도로 휴게소 들어 가는것도 숨이 막힌다.
 
백운봉 휴양림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썰렁하다.
나중에 보니 백운봉에 오른 사람은 나 혼자였다는.
 
백운봉을 전세내어 혼자 다니자니 넘 심심하고 외롭더이다.
 
주섬주섬 산행 준비해서 시적시적 올라가니 그늘이라 올라갈만 하다.
200m쯤 진행하니 두리봉 갈림길이 나온다.
 
두리봉으로 올라가면 급경사이고 헬기장까지 계속 오르막으로
알고 있기에 두리봉쪽으로 올라 보기로 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급경사를 올라가자니 금방 지친다.
땀은 범벅으로 반바지까지 다 젖었다.
 
헬기장까지 2km인데 2시간 가까이 걸렸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가지고간 물 2병도 다 떨어졌다.
 
헬기장에서 백운봉을 쳐다보니
물 없이는 도저히 올라갈 자신이 없다.
 
정상까지 급경사 왕복 2km거리인데 물이 하나도 없으니 포기하고
다음에 다시 오자는 생각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급경사 계단을
200m쯤 내려가니 백년약수가 나온다.
 
구세주를 만난것 같이 반갑다.
 
백년약수에서 30분이상을 머물며 머리도 감고, 물도 실컷 마시고
윗옷도 벗어 빨아 다시입고, 수건도 빨고 간식도 먹었다.
 
약수터에서 한참을 보내니까 뜨겁던 몸도 식혀지는것 같다.
 
빈병에 물 2병을 담아 다시 백운봉 정상으로 올라갔다.
이상하게 정상 근처에 다다르니 몸에 힘도 빠지고 쳐진다.
 
용문산 줄기에 있는 산들은 우트케 된게 하나같이 다 빡센것 같다.
 
산행 시작할때는 청명하고, 조용하던 하늘이
백운봉 정상에 오르니 하늘이 우락부락하다.
 
천둥도 치고, 먹구름이 하얀 구름을 뒤 덮는다.
몸에 열도 식힐겸 정상에서 30분이상을 있었다.
 
먹구름이 막 몰려오니 하늘이 금새 캄캄해진다.
컴컴해도 왕랜턴이 항상 배낭에 있으니 걱정은 없다.
 
이왕에 늦은거 일몰을 보고 내려갈까 생각하다가
먹구름때문에 일몰도 그른것 같아 그냥 내려오는데
날머리 가까이 오니 아주 캄캄해졌다.
 
그래도 랜턴을 안 꺼내고 하산을 완료했다.
 
차몰고 집으로 오는데 7월 보름달이 휘영청 밝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다. 씻고 뻗었다.
 
"한국의 백운봉과 스위스 마테호른 비교"

 
"믿음이 안가는 트랭글이지만 올려 봅니다"

 
백운봉 휴양림으로 가다가 도로에서 본 백운봉과 690봉
690봉은 백안봉이라고도 하네요. 두리봉은 더 뒤에 있어요.
백운봉 자연휴양림 주차장. 산행하는 차는 내차뿐이네요. 주차비는 없어요
주차장 맞은편 들머리네요. 화장실은 폐쇄입니다
들머리 입구가 확실하네요
하늘이 화창합니다
목교를 건너갑니다
보통 상대적으로 편한 백운봉으로 직진하는데 나는 급경사인 두리봉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두리봉을 거쳐 헬기장까지 2km입니다
시작부터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이 많네요
가파른 밧줄구간
바위구간도 지나고
여긴 밧줄 안잡아도 올라갈수 있어요
멧돼지 안방 바위 같아요. 가운데가 오목해서 안방같아요
계속 올라갑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바람 한점 안부네요.ㅠ
너무 힘드니까 이런 나무만 봐도 쉬어가게 되네요
첫 조망바위가 나옵니다
조망바위 위에 올라서 본 조망
또 올라갑니다
오르고 또 오르다보면 두리봉이 나오겠지요
두리봉 도착입니다. 땡볕입니다
이게 정상 표지입니다. 정상석은 없네요
이렇게 맑게 보이던 양평읍내가 정상에 가면 시컨먼스로 바뀝니다.
두리봉에서 본 조망
돌탑 뒤로 돌아가 찍은 백운봉입니다
두리봉아. 안녕이다
올라왔으니 또 내려가야지요. 큰 산 하나를 또 넘어 올라가야 합니다
쉬자파크 갈림길
쉬자파크에서 올라오면 여기서 만나네요
조금 진행하니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또 나옵니다
백년약수로 오르면서 두리봉 능선쪽으로 올라오는 길이 많은가 봅니다
큰 바위옆도 지납니다
암릉구간도 넘어갑니다
특이한 소나무가 나옵니다
소나무 군락지네요
헬기장 못미쳐 있는 쉼터
2시간만에 헬기장에 도착했네요. 땡볕이고 관리가 안되어 있어 풀이 많네요. 가지고 온 물도 다 마시고...ㅠㅠ
헬기장에서 보는 조망. 정상까지 왕복 2km. 물 2병만 더 있으면 정상으로 갈텐데. 물이 없어 포기합니다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을 당겨 보았네요
물이 다 떨어져 정상은 포기하고 백운봉쪽으로 내려가다가 하산을 합니다
백운봉 갈림길에서 휴양림쪽으로 하산합니다. 여기서 정상까지 1km인데 포기하자니 너무 아깝네요
하산길은 야자매트 고속도로네요
백년약수쪽에서 올라오면 여기서 헬기장으로 바로 올라갈수 있네요
백년 약수로 내려가는 급경사 계단
백년 약수터가 보입니다. 구세주를 만난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물을 마셔보니 아주 시원합니다
샘터에다 파이프를 연결해서 물을 흐르게 해 놓았네요. 여기서 머리도 감고. 세수와 빨래도 했네요
물 2병을 담아서 다시 백운봉으로 올라가는데 헬기장 지나 초입은 길이 좋네요
형제우물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형제우물로 가면 연수리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납니다
형제우물쪽으로 가면 연수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이제부터 계단의 연속이네요
바위와 한몸이 되어 살아가는 나무
계단이 끝나면 또 계단이 나옵니다
이번엔 철계단입니다
조망터에 바위가 있네요. 어디서 온건지?
철계단 조망처에서 본 양평읍내
690봉은 예전에 군부대 사격훈련 표시기가 있던 봉우리라고 합니다
690봉에 빨간 사격표시기가 날리고 있네요. 현재는 군부대 이전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위를 넘어갑니다
또 급경사 밧줄구간
조망터가 나옵니다
가운데는 헬기장입니다
또 오릅니다. 정상까지 엄청 멀게 느껴집니다
또 밧줄 구간이네요
이번엔 암릉 구간입니다
이 계단만 오르면 진짜 정상입니다
정상 도착입니다. 오늘은 아무도 없어서 나혼자 전세내었네요
흙과 작은 바위를 백두산 천지에서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멋진 정상석과 뒤로는 용문산 가섭봉이 보입니다
산 정상인데도 기온이 30도입니다. 엄청 더운 날씨네요
휴양림에서 백년약수 계곡으로 오르는 길을 세수골이라고 합니다
정상부에 데크가 세개가 있네요.
여기서도 비박하는 분들이 꽤나 있을것 같네요
용문산 정상쪽 조망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을 당겨 보았네요
바로 밑은 연수리. 멀리는 용문면이 보입니다
양평읍내쪽 조망
양수리쪽 조망. 저 산들은 예전에 다 갔다가 온 산들이네요
유명산은 겨울에 갔었는데 너무 추워서 고생했네요. 당시 영하 16도
힘들게 올라왔으니 삼각대 세워놓고 인증합니다
정상에서 360도 조망
운길산쪽 구름이 변화무쌍합니다
먹구름이 하얀구름을 삼키고 있네요
백년약수로 와서 다시 씻고, 물도 마시고 하산합니다
내려오다가 있는 쉼터
하산길에 계단도 많이 나옵니다
폭포를 마지막으로 사진은 끝입니다. 어두워서 촬영 불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