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코스 :
SK인재개발원 - 체육공원- 샘터- 험한길 - 1.2.3봉 - 정상(효자봉) -효자굴(출입금지) -
돼지굴 전망대 - 석이약수 - 영보사 - SK인재개발원(원점회귀) 약 3KM
어제 태백 대덕산에 갔다가 집에 와서 간만에 편히 쉬었다.
무슨 예약을 미리 해 놓으면 심적으로 부담이 간다.
대덕산 야생화 탐방 예약을 해놓았으니 무슨일이 있어도
시간을 지켜야 되서 은근히 부담이 갔는데.
야생화 탐방을 마치고 집에 오니 해방감 빵빵이다.
마음도 편안하고 일요일이라 늦잠을 늘어지게 잤다.
눈은 일찍 떳지만,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개겼다.
일요일 아침에 집에 있기는 간만이다.
집에서 너무 오래 있으면 갑갑하기도 하고,
어디로 나돌아 다녀야 갑갑증이 없어지는것 같다.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가 이천 도드람산이 거리도 짧고,
암릉이고, 조망도 멋지다고 하여 도드람산으로 출발했다.
여름에는 산행거리가 짧고, 계곡이 있으면 더 좋고,
등로에 그늘이 많은 산이 적당하다.
여름엔 고한, 태백쪽에 있는 산들이 대체로 시원하다.
도드람산 들머리인 SK인재개발원에 도착을 하니 땡볕이다.
덥지만 산행거리가 짧다는것만 믿고 산행을 시작했다.
과연 암릉이 멋지고 봉우리마다 비슷한 조망이지만
눈이 확 트이는 조망이라 가슴이 시원하다.
1봉부터 정상까지 봉우리마다 바위에 올라가
조망을 구경했다.
2.3코스인 암릉 우회길도 있는데 난 1코스로만 진행을 했다.
추천 코스는 2.3코스는 아예 잊고
1코스인 영보사 뒤로 올라가 정상을 찍고
영보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정상 지나서 있는 출입금지 구역인 효자굴도 들리고,
돼지굴과 전망대도 봤는데 별로 감동은 없다.
효자굴은 출입금지 구역이라 비추천임.
볼것도 별로 없고, 통과하기도 위험하고 어렵다.
하산 하다보면 석이약수터가 나온다.
시원하고 수량이 풍부하다.
갈증이 나서 두사발이나 마시고, 윗옷도 벗어 물에 적시고,
머리도 감고, 수건을 적셔 땀에 젖은 몸도 닦았다.
이렇게 하니 몸에 쌓인 열도 조금 내려가는것 같다.
영보사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모기가 엄청 많이 달려든다.
SK연수원쪽으로 내려오는데 1코스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나온다.
영보사를 거처 1봉으로 막바로 올라가는 코스다.
이 코스를 들머리로 잡고 산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짧은 코스라도 한여름 더운 시간에 산행을 하니
속옷과 바지도 다 젖었다.
하산하여 들머리에 있는 LG25시 편의점에 들려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한잔사서 마시니 살것 같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놓고 집으로 오다보니
젖은 옷이 다 말랐다.
더운 여름이지만 이번 주말도 알차게 보낸것 같다.
다음 주말엔 어디로 갈까?
"트랭글이 에러가 나서 정확하지가 않네요
정확한건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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