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청령포(2023.7.23. 일요일)
"단종 애사" 세종대왕이 승하하시고 병약한 문종이 왕위에 올랐으나 재위 2년 만에 여러 신하들에게 어린 단종을 부탁하고 운명하신다. 문종의 아우이며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집현전 학자인 정인지, 신숙주, 최항 등을 포섭해 자기편으로 만들고, 한명회가 작성한 살생부에 따라 김종서, 황보인을 비롯한 정부 중신들을 일거에 처치하고 죄 없는 자신의 친동생 안평 대군을 역적으로 몰아 처단함과 동시에 어린 단종을 협박해 섭정에 자리에 오른다. 이것이 바로 계유정란(癸酉靖難)이다. 그러나 수양대군은 섭정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왕위 찬탈을 노리자 이에 분개한 성삼문을 비롯한 집현전 학자들은 수양대군을 없애고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음모를 계획하지만 사전에 발각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이후 정인지와 신숙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