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남이 자연휴양림 - 신선대 - 정상 - 신선대 - 남이 자연휴양림(원점회귀)
힐튼모텔 숙소에서 느지막히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안개로 자욱하다.
7시가 넘었는데 언제나 안개가 걷힐까 걱정이다.
씻고 나와 아침은 먹고 산행을 해야 좋을것 같아서
전주 콩나물국밥 금산점으로 가서 국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식당에서 나와 차를 몰고 남이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중에도 안개가 자욱하다.
휴양림에 거의 도착을 하니 다행히도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캠핑장에 야영객들의 텐트가 꽉 차 있었는데
하산시에 보니 다 빠져나가고 빈 캠핑장이다.
도착해서 산행 준비를 하고 선야봉으로 오르자니
시작부터 끝까지 된경사 오르막길이다.
전날 1일 2산 산행을 한 후유증도 있어서 그런지
땀도 비오듯이 흘리고, 힘도 들어 걷다가 쉬었다를
수시로 반복하며 올랐다.
인공구조물도 하나도 없고, 안내표지판도 너무 없다.
대신 조망은 끝내주게 멋있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천등산과 대둔산.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아픈 역사가 있는 백암산 육백고지 능선.
멀리 진악산과 물굴봉, 더멀리 서대산이 보여서
힘들면 조망 구경을 한참 하다가 올라갔다.
오르는 등로에서는 조망이 멋진데,
정작 정상에서는 조망이 하나도 없다.
특히 정상 200m전에 있는 신선대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바로 앞 백암산 육백고지 능선에서는 6.25전쟁때
후퇴 못한 인민군,빨치산 토벌작전이 벌어져 국군과
빨치산의 사망자가 도합 2563명이 사망을 한
비극적인 장소라서 산행내내 마음이 숙연해 졌다.
좌우를 떠나 동족끼리 이 얼마나 아픈 역사이란 말인가?
저렇게 작은 산에서 2563명이 사망을 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나중에 기회되면 백암산-신선봉-선야봉을 환종주 해 봐야겠다.
정상에서 신선봉으로 가서 오십 폭포쪽으로 안 내려가고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왔다.
신선봉부터 오십폭포까지는 거의 막산을 탄다고 하길래
포기하고 등로가 선명한 길로 다시 내려왔다.
트랭글도 GPS 수신감도가 약하다고 하면서
수시로 에러가 난다.
밑에 트랭글이 맞는건 산행코스와 시작시간,
종료시간, 산행거리만 맞을뿐이다.
왕복 산행거리는 3.66KM
산행시간은 3시간정도이다.
휴식시간이 1시간.
선야봉에서 내려와 제천으로 오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고속도로가 안 밀린다.
제천에 도착하니 오후 4시다.
씻고 짐 정리를 하고 쉬니 천국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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