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어느 일요일날 딸과 대화

제천늘보 2015. 3. 20. 13:40

 

 

 

모처럼 딸랑구와 점심으로 소고기를

먹으면서 딸랑구와 대화를 했네요.

 

일단 차를 바꾸어 주어서 고맙다고 하드라고요.

 

차 값은 나중에 취업해서 월급타면 갚는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그러라고 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 보았네요.

 

일단 내년 4학년때는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게 목표이고,

졸업후에는 서울로는 안 가고, 근방에서 취업을 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일단 공기업을 목표로 공부를 해라,

 

노력해도 공기업에 취업이 안되면 차라리

아빠네 회사같은 전기공사업체에 들어가 경력도 쌓고,

실무도 배우면서 공부하여 또 다른 자격증을 따라고, 조언을 해 주었네요.

 

전기공사업체는 제천에도 많이 있으니까..

이왕이면 제천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취업을 하라고 했네요.

 

아빠하고 살면 저축을 많이 할 수 있지만,

외지로 나가면 나가는 돈이 많아서 저축을 많이 못할거라고 하니

지도 그렇게 생각을 해서 웬만하면 제천에서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일단 전기기사 자격증만 따면 연봉이 3천만원 이상은 되니까

천만원만 쓰고, 이천만원은 저축을 하라고 하니 그런다고 합니다.

 

서른살 전까지 1억을 모으라고 했네요.

 

여자도 돈을 모아야 나중에 사업을 하던,

결혼을 하던 어려움이 없다고 했네요.

 

서른살 되어서도 월급쟁이가 좋으면 계속해도 되지만,

월급쟁이가 싫으면 회사를 차리던지 아빠네 회사를 인수를 하던지.

어떤식으로 독립을 해도 큰아빠와 아빠가 도와 준다고 했네요.

 

딸랑구도 늘보의 말에 공감을 하면서

그런 목표를 갖고 살거라고 합니다.

이제 딸랑구가 철이 들어가나 봅니다.

 

이리저리 셈도 해 보고,

한테 이득이 되는쪽으로 살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점심먹고, 도서관 간다고 일어 나면서

하는 말이 늘보를 찡하게 합니다.


아빠~

이젠 자기한테 넘 신경을 안써도

지가 다 알아서 잘 할거니까 걱정 말라고 합니다

 

대신 아빠도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보고

괜찮은 아줌마 있으면 진지하게 교제하다가

지 졸업하고 취업하고 나면 같이 살으라고 합니다.

 

알았다고 말은 했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재혼에 자신이 점점 없어지는 늘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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