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노트북과 수박자두

제천늘보 2015. 3. 20. 14:08

며칠전에 인터넷으로 나무사랑이란 사이트에 가서

1년생 접목 수박자두 묘목을 16그루를 주문을 했는데

오늘 도착을 하였네요.

 

13그루는 회사 주차장과 사무실 옆에 있는 밭가로  쭈욱 심어 놓았네요.

나머지 3그루는 늘보의 놀이터인 밭에다가 심어 놓고..

 

늘보의 밭에는 더 이상 심을 공간이 없네요.

늘보의 밭은 각종 과실수를 막 섞어서 심어놓아 정신이 없네요..

 

한가지 수종으로만 심어 놓으면 관리가 편한데,

되는데로 심다보니 잡동사니 과수원이 되었네요.

 

앞으로 4년정도 되면 수박자두는

온 직원들이 싫증을 낼 정도로 많이 먹게 되겠네요.

 

오후에 전화가 옵니다.

여우인 딸랑구입니다.

 

아빠~!

나 지금 삼성전자 판매점인데 며칠전 저녁때 술 먹고

사준다고 약속한 노트북 사줄거여, 말거여?

이렇게 물어 봅니다.

 

일단 튕겨 봅니다.

언제 그런 약속을 했다고 한다냐?

그러니 팔딱 뜁니다.

 

지금 당장 노트북 안 사주면 전기기사 실기시험

인터넷 동영상을 못 본다고 하면서.

지 실기시험에 떨어지면 늘보가 책임지라고 합니다.

 

집에도 늘보가 쓰는 노트북이 있는데 그거를 쓰라고 하니,

늘보꺼는 구닥다리 늑대와여우의 조립식 노트북이라 A/S도 문제고,

사양도 동영상 보는데 지장이 있다고 하면서 꼭 사야 된다고 공갈을 칩니다.

 

딸을 이길 수는 없고,

할수 없이 사줄테니 사무실로 와서 카드를 가져 가라고 했네요.

 

법인 카드를 주었네요.

거금 970,000원이 나갔네요.

 

이제 노트북도 사주었으니

실기시험에만 합격하면 되겠네요.

 

오늘도 사무실로 와서 실기시험도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한번에 붙을 자신 있다고 큰소리는 치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다음달에 있는 전기기사 실기시험에

합격하기를 은근히 기대해 봅니다.

 

오늘 날씨가 이상하네요.

비오다가 눈오다가, 우박이 오다가..

이런 날씨에 감기나 걸리지 말아야 되는데..

 

다들 건강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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