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가입해서 6개월정도 따라 다녀보니
쫒기는듯 산행을 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생각만 드네요.
김삿갓처럼 여유롭게 산행하며 이것저것 느껴가며,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다녀야 되는데 촉박한 일정에 맞추어
산행을 하다보면 즐거움은 달아나고 짜증만 나네요.
다들 등산을 빨리해서 금메달 따려고 다니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래봤자 선두팀하고 후미팀하고 짧은 산행은 30분,
긴 산행은 1시간이내의 차이네요.
후미팀 기준으로 일정을 잡으면 되는데,
항시 보면 선두팀 기준으로 일정을 잡으니 탈이 나네요.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로 독선적으로 주장을 하는
소수 몇몇에게 끌려다니는것 같더이다.
나두 체력은 보통사람 이상은 되는것 같은데.
빨리 못 걸어서 그렇지 내 페이스대로 걸으면 하루종일도 걸을수 있지요.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오대산, 태백산,소백산등등
높은 산도 다 무난하게 다녔지요.
지금도 산행하면서 타인들과 비교를
해보면 중간 이상은 다니는것 같은데.
산악회 사람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산악회 다니는 사람들은 나이가 늙으나 젊으나
무조건 빨리 다니는게 자랑인것 같다.
빨리 다니다 보면 안전사고 날 확률도 높은데..
내가 생각하기엔 팔불출들 같다.
뭐든지 빨리 빨리는 고질병인것 같은데.
산에 빨리 다닐수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은 정이 안간다.
이런 사람들과 산행을 해보면 재미가 하나도 없다.
앞으로는 혼자 아니면 스스럼없는 친구들과
여유자적하며 다닐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