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취업하고
처음으로 집에 온 딸이네요.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논다고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은 연차휴가를 냈고,수요일은 지들 회사
노조 창립일이라 놀아서 무려 일주일을 논다고 하네요.
부럽네요.
삼겹살 식당에 들려 같이 소주에 저녁을 먹고나니
금방을 가자고 합니다.
지가 팔찌와 목걸이를 가지고 싶다고 해서,
지가 좋아하는거로 사주고 내가 그동안 폼으로 끼고
다니던 금반지가 너무 구닥다리 스타일이라 바꾸라고
난리를 치길래 처분하고 업그레이드 하여
6십만원도 넘는 14k반지로 대체하여 샀네요.
거금 150만원정도 들어 갔네요.
니 월급이 얼마여?
하고 물어보니 280만원 정도 된다고 하네요.
보너스는 제외하고 월급만이라고 합니다.
하여 저축은 얼마나 하냐고 물어보니 많이 못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공부하는라고 뒤틀어진 체형을 교정하는것과
이리저리 들어가는 돈이 많아서 한달에 120만원정도
저축을 한다고 하네요.
모자라는 돈은 아빠가 도와줄테니 일년에 3천만원정도
저축하라고 하니 그런다고 합니다.
외동딸이라 세상에 믿고 의지할 사람은 아빠인 나 밖에
없기에 모든 면에서 지원한다고 하니 감사하다고 하네요.
아빠가 좋은 여자가 생기면 기존 재산은 다 딸에게 주고,
노후대책 되어 있는거와 앞으로 버는거는 새 여자에게
다 준다고 하니 그러시라고 합니다.
지는 아빠인 내가 조금이라도 주면 고맙고,
안 주어도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아빠나 좋은 아짐 만나서 잘 살으라고 하네요.
말만 매번 이리하면 뭐 할까요?
여자를 만날 시간도 없고.
혼자 사는데 익숙해져서 재혼은 언감생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