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경상도

경북 울진 응봉산(2021.03.21.일요일)

제천늘보 2021. 3. 22. 09:01

산행코스 :

덕구콘도 주차장-산불감시초소-모랫재-제 1헬기장-제 2헬기장-

정상-원탕-금문교-덕구콘도 주차장(약 12.7km/ 6시간 20분)

 

죽변항 숙소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 씻고 응봉산으로 출발했다.

 

덕구온천 주차장 입구에 있는 전주 식당에서

순두부로 아침을 먹고, 산행준비를 하고 8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덕구온천 주차장에서 2차선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 가다보면

들머리인 산불감시 초소가 나온다,

 

초소에서 능선쪽으로 오르자니 등로가 너무 편하다.

산책코스 같은 느낌이 든다.

 

500m마다 정상까지 남은 거리를 표시해 놓은 표지석이 있다.

 

생강꽃도 만발하고, 진달래도 만발하다.

 

응봉산을 산행해 보니 능선쪽으로 오르는게 맞는것 같다.

경사도가 완만하기도 하고, 힘들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다만 1헬기장에서 2헬기장까지만 조금 경사도가 있어서 힘들고,

2헬기장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한 경사도다.

 

하산길은 응봉산 정상에서부터 13교량인 포스교까지

약 2.9km가 엄청 가파르다.

 

응봉산 산행 코스중에 제일 험한 내리막 코스다.

조심조심 내려 오다보니 지친다.

 

하산길도 진달래와 생강꽃이 만발하다.

생강꽃을 뜯어서 냄새를 맡아보면 향긋한 벌꿀 냄새가 난다.

 

덕구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덕구온천 원탕이 나온다.

 

족욕을 했는데 물이 미적지근하다.

더 뜨거웠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계곡따라 내려오는 내내 멋진 풍광이다.

용소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나오니 3시도 안 되었다.

 

집으로 오다가 덕풍계곡 입구까지 가서

능선 들머리를 찾아봤다.

 

작년 태풍에 계곡이 수해를 입어 아직도 복구가 안되어 있다,

지금도 한창 공사중이다

 

여름에 기회가 되면 덕풍계곡 입구에서 능선쪽으로 올라

덕풍 계곡쪽으로 내려와 봐야겠다.

 

17km정도에 12시간정도 소요될 예상이니

아침 6시부터 산행을 할 생각이다.

 

나에겐 응봉산에 대한 추억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15년정도 전에 65년 뱀띠 친구들과

덕풍계곡 2용소까지 갔다가 온 기억이 있다.

 

덕풍계곡 2용소에 잠수하여 들어가 놀기도 하고,

피라미가 하도 많아 잡아서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한 기억이 있다.

 

또 하나는 마루금 산악회를 따라서 덕구 온천쪽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로 갔는데, 산악회 버스가 엉뚱한 주차장에

내려주어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어 야산을 하나 더 넘는 알바를 했다.

 

하필 그날 습도두 높고, 더워서 정상 코스대로 산행을 못하고,

모랫재에서 덕구계곡쪽으로 내려와 13교인 포스교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 빠꾸토를 하여 주차장으로 내려온 기억이 있다.

 

나는 아무래도 산악회 하고는 안 맞는것 같다.

 

산악회를 따라 다니니 알바 산행도 많이 하고,

선두팀을 따라 다니는라 생고생만 하는 느낌이 든다.

 

내가 기획하고 검색하여 산에 가면 알바는 거의 안하고,

시간에 구애 안받고 산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다니니 산행내내 즐겁다.

 

 

 

원탕
용소폭포
노루귀
노루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