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경상도

경북 문경 도장산(2024.6.09. 일요일)

제천늘보 2024. 6. 10. 13:44

산행 코스:
용추교 주차장 - 쌍룡폭포 - 1~6봉 - 정상 -

헬기장 - 심원사 - 용추교 주차장(약 8.28km)
 
어제 토요일은 비가 와서 

오랜만에 방콕을 하니깐 너무 좋았다.
 
속옷만 입고 뒹굴거리며 영화도 보고, 잠도 자고..
 
나만의 공간에서 간섭없이 하고 싶은거 하고
지내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내일은 어디로 갈까하면서 지역별로 날씨 검색을 해보니
설악산도 미세먼지가 별로 안좋고, 문경쪽이 좋은것 같아서 
문경에 있는 도장산이나 갔다가 오자는 마음에 아침 4시에
도장산 용추교로 출발하여 도착하니 6시가 못되었다.
 
날씨 예보상 도장산은 아침에 습도가 100%다.
무조건 안개가 껴서 올라갈때 조망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정상까지 조망은 없는 산이니

안개가 껴도 무방할것 같았다.
 
정상으로 올라가다 보면 안개가 걷힐것 같은

생각으로 덥지 않은 새벽에 등산을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상 근처에 다다르니
안개가 벗겨져 멋진 조망이 트인다.
 
도장산은 시작부터 끝까지 자갈 너덜길이고,
풀로 가득찬 등로라서 힘든 산행이다.
 
풀과 나무에 얼굴을 엄청 맞으며 산행을 했다.
 
거기다가 풀이 정글처럼 우거져 있어 아침 이슬에

신발도 젖고,속옷까지 다 젖어서 매무새 정리를

하는라고 정상에서 한참을 있었다.
 
인위적인 계단도 하나 없고,암릉에 밧줄도 없고,
오로지 원시림 같은 등로만 있다.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봉우리 6개를

넘어야 정상인 7봉이 나온다.


올라갈때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여서

장난삼아 일부러 세어 보았다.
 
하산할때도 3개정도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도장산은 어느 코스로 올라도 만만한 코스는 없는것 같다.
도를 닦는 마음으로 사색을 하며 오르면 그나마 힘이 덜든다.
 
도장산이 등로가 험한 원시림이라 인기가 없는가 보다.
 
일요일인데도 하산할때까지 산객을 한명도 못 봤다.
주차장에 차들은 많아도 전부 캠핑 오신 분들의 차들이다.
 
도장산의 특징은 속리산,백악산,가령산,청화산,

조항산,시루봉. 희양산,구병산등이 보여서 조망은 좋지만

도장산 자체의 매력은 별로 없다.
 
너무 이른 시간에 하산을 하니

집에 와서도 할 일이 별로 없다.
 
이슬에 다 젖어 엉망이 된 등산화도 빨고,
등산복도 세탁하고 하니 배가 고프다.
 
삼겹살 사다가 집에서 구어 먹으며 혼술을 했다.
배가 고픈 상태라 혼자 먹어도 아주 맛나더이다.
 
☆요즘 트랭글이 이상합니다. 끊어지길 반복합니다. 따라서 기록도 부정확하네요 ☆

 

서재에서 올라오는 최단코스도 별로라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용추교 주차장인데 쌍용계곡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의 차가 많네요. 하산할때는 더 많더라고요.
산행지도가 제대로 된거로 바뀌었네요
시작부터 돌길입니다
쌍용폭포에 잠시 들렸다가 진행합니다
쌍용폭포 가는곳은 인위적인 계단이라도 있네요

 

 

심원사 삼거리. 직진합니다
시계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능선이라고 편하지가 않고요. 이제부터 더 가파른 오르막 시작입니다.겨우 1km정도 왔네요
첫번째 능선에 있는 안내표지판
1봉으로 올라가는 중에 있는 두번째 능선
이런 풀숲을 수시로 헤쳐 나가야 됩니다. 온몸이 이슬에 다 젖네요
안개속으로 살짝 보이는 건너편 능선
드디어 1봉에 도착했네요. 2km를 왔네요. 1봉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였네요.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내리락 오르락하며 진행합니다
1봉에 있는 안내표지판. 정상까지 1.3km인데 걸어보면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ㅠㅠ
암릉구간. 밧줄도 없네요
여기 암릉구간이 위험합니다. 밧줄이 없어 조심조심 건너야 합니다
2봉에 도착했네요. 1봉과 2봉사이가 제일 위험한 코스라는...
2봉에서 금방 3봉에 도착했네요.최고로 거리가 짧은거 같네요.
저 바위를 넘어가야 합니다.
밧줄이 없으니 조심조심 올라야 합니다.겨울엔 특히 조심해야 될것 같아요
이런 풀숲은 거의 계속된다고 보면 정답이네요..온 몸이 다 젖네요
암릉구간
암릉구간
지나온 구간. 안개로 자욱합니다
4봉에 도착했네요
4봉에서 본 정상쪽 가야할 능선입니다
안개가 서서히 벗겨지고 있네요
등로에 쓰러진 소나무
뒤돌아 보니 걸어온 능선이 살짝 보입니다
5봉에 도착했네요
5봉에서 본 건너편에 있는 하산해야 할 능선.
6봉에 도착했네요. 여기서 한참을 내려갔다가 한참을 올라가야 정상입니다.
정상이 보입니다
안개가 벗겨지고 있는 속리산 능선. 바로 앞 능선은 하산해야 될 능선입니다
이런 풀숲을 헤치고 오르면 정상입니다
7번째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본 속리산 능선
정상에서 본 백악산
서재 갈림길입니다. 심원사로 가려면 헬기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바로 앞의 능선은 하산해야 될 능선이고요. 멀리 백악산과 가령산이 보입니다
청화산 밑에 원적사도 보입니다. 조항산뒤로 대야산 봉우리도 조금 보입니다
전체 속리산 능선이 잘 보입니다
바로 앞은 하산해야 될 능선.. 시루봉뒤로 희양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직진하면 알바합니다. 우측으로 가면 산허리를 타고 내려가는 겁니다.
심원사 계곡. 맨밑에 하얀 실선으로 보이는 도로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우측은 올라온 능선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
구병산쪽 조망인데 잘 모르겠네요
화북병천으로 내려갑니다.. 산을 조금 다녀본 분들이라면 이런 표지판 없어도 산세만 봐도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대충은 감이 오지요.

 

 

백악산은 우중산행 했었고요. 가령산은 예전에 가무낙도로 종주를 해 봤네요. 가령산-무영산-낙영산-도명산
청화산도 원적사에서도 올라보고 늘재에서도 올라봤네요
한눈에 보이는 속리산과 화북면. 백악산,가령산. 화북은 문장대로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도장산 정상과 오르는 능선
헬기장이 작은 동그라미네요
심원사로 직진입니다
왼쪽 저 밑에서부터 오르막인 도장산 조망
시루봉과 하산해야 할 능선

 

백악산-가령산-청화산-조항산-시루봉
시루봉을 왕창 당겨 보았네요
하산 막바지에 있는 묘
심원사 입구에 있는 심원계곡
심원사 일주문쯤 되겠네요
심원사까지 오는 도로도 없던데. 이런 자재를 어떻게 날랐는지 대단합니다
삼성각. 개가 심하게 짖어 더이상 못 올라갔네요
심원폭포로 가는길. 폭포로 내려 가는길도 없고 등로에서 한참 밑으로 내려가야 되서 안 갔네요
들머리에 있는 바위. 하늘이 올라갈때와 천지 차이네요.
등로옆 쌍용계곡에서 물놀이 하는 분들도 많고, 텐트 쳐놓고 캠핑하는 분들도 많네요
쌍용계곡에서 캠핑하는 분들로 인해 주차장이 만차이고 도로가에도 길게 서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