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83

휴가없는 늘보

늘보는 전기회사 들어온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지껏 휴가다운 휴가를 가 본적이 없네요. 직원들은 5일씩 다 개별이든 단체이든 갔다가 오는데.. 늘보만 전생에 뭔 죄를 많이 졌는지, 사무실 지킴이도 해야되고, 현장 진행도 해야 되서요. 하다못해 이번에 새로 들어온 경리도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5일간의 휴가를 보내줍니다. 늘보의 권한으로요. 해마다 이러니 이젠 불평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되었네요. 그저 토,일요일을 이용해서 근처에 있는 계곡에나 갔다가 오는게 전부입니다. 평일엔 공무원들이 놀지를 않으니, 늘보두 공무원들하고 업무 보조를 맞추려면 어쩔수도 없고, 견적이나 설계등등,글고 현장 진행상황이 계속 이어지니깐 전반적인걸 다 파악하고 있는 늘보가 평일날 휴가를 가버리면 사무실도 마비. 현장도 마..

일 상 2015.03.11

고무줄 나이

옛날 주민등본에는 늘보의 생년월일이 1967년 12월 30일로 되어있고, 호적엔 1966년 12월 30일로 되어 있다. 이게 우트케 된 일인지? 호적에도 원래 나이와 틀리게 신고가 되어있고, 주민등본엔 호적과도 다르게 기재가 되어있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이것도 고딩 졸업할때쯤 늘보는 알았다. 나중에 동사무소에 호적을 떼어 가지고 가서 호적하고 주민등록 등본만이라도 같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해서 고쳤다. 이건 순전히 당시의 공무원 잘못이다. 호적엔 왜 잘못이 되었나 하고 아버지한테 여쭤보니 당시의 단양군 적성면 하원곡리 이장님이 면사무소에 아버지 대신 신고를 하러 갔다가 막걸리를 잘못 먹고 늘보의 생년월일을 까 먹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 하원곡리랑 면소재지인 적성면 하고는 버스도 안 다니고,..

일 상 2015.03.06

아가씨 & 아줌마

아가씨와 아줌마가 업무를 대하는 태도를 보편적으로 이야기 해 보련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대체로 이런 식이다, 뭐 야한 얘기는 아니고, 중소기업에서 업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헛소리를 풀어 보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넘 답답해서이다. 먼저 아가씨가 업무를 대하는 방식. 1. 업무를 맡기면 일단은 똑소리나게 처리를 한다. 사소한것은 초딩생처럼 상사한테 일일이 물어보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깔끔하게 처리를 한다. 2. 조금 업무에 숙달될 정도에 다다르면 싫증을 금방 느낀다. 업무를 조금 안다고 상사 알기를 지 발톱에 낀 때 취급을 한다. 이러다가 생소한 업무에 막히면 절절맨다. 자존심때문에 상사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있다가 된통 혼이 난다. 3. 남자친구나 애인이 생겨서 옆에..

일 상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