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는 전기회사 들어온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지껏 휴가다운 휴가를 가 본적이 없네요. 직원들은 5일씩 다 개별이든 단체이든 갔다가 오는데.. 늘보만 전생에 뭔 죄를 많이 졌는지, 사무실 지킴이도 해야되고, 현장 진행도 해야 되서요. 하다못해 이번에 새로 들어온 경리도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5일간의 휴가를 보내줍니다. 늘보의 권한으로요. 해마다 이러니 이젠 불평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되었네요. 그저 토,일요일을 이용해서 근처에 있는 계곡에나 갔다가 오는게 전부입니다. 평일엔 공무원들이 놀지를 않으니, 늘보두 공무원들하고 업무 보조를 맞추려면 어쩔수도 없고, 견적이나 설계등등,글고 현장 진행상황이 계속 이어지니깐 전반적인걸 다 파악하고 있는 늘보가 평일날 휴가를 가버리면 사무실도 마비. 현장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