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코스 :
고사리 주차장 - 연풍레포츠공원 - 연어봉 - 방아다리 바위 삼거리 - 신선봉 전위봉 -
신선봉 - 마패봉(마역봉) - 조령 3관문 - 고사리 주차장 (원점회귀)
아침에 일어나 문경새재 날씨 예보를 보니
하늘도 맑고 미세먼지가 없다고 나온다.
부랴부랴 배낭을 싸서 제천 - 평택간 고속도로로 가다가
천등산 휴게소에 들려 아아도 한잔 사고,
음료수도 사서 배낭에 넣고 다시 출발했다.
아침은 먹으면 속이 더부룩 할것 같아 생략했다.
간만에 하는 산행이라 몸이 따라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일단 부딪혀 보자는 생각으로 고사리 주차장으로 향했다.
나중에 하산할때 조금 덜 걸으려고 고사리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하루종일 주차해도 2천원이다.
고사리 주차장에서 할미봉으로 올라가는 길도 폐쇄가 되었다.
휴양림 입구에서 신선봉으로 올라가는 길도 폐쇄가 되었다고 한다.
폐쇄된 이유를 주차장을 관리하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얼마전에 한 등산객이 큰 사고를 당해서 그때부터 폐쇄를 했다고 한다.
고사리 주차장에서 레포츠 공원까지는 약 1km정도를 아스팔트 길로 내려가야 한다.
하산시에는 조령 3관문에서 고사리 주차장까지 약 2.4km를 정도를 걸어 내려와야 한다.
레포츠공원 입구에서부터 스피커에서 나오는 찬송가 소리가 천지를 울린다.
어떤 교회에서 레포츠 공원으로 무슨 행사를 나왔나 보다.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덥지는 않지만 간만에 산행이다 보니 땀이 많이 난다.
연어봉까지는 그런대로 무난한 등로이고,
신선봉과 마패봉쪽으로 오르는 길은 험난한 밧줄구간이 많은데,
천천히 즐기면서 오르면 무난한 코스다.
다만 마패봉에서 조령 3관문쪽으로 내려올때는 급경사 하산길이라
무릎관절 조심, 미끄러움 조심..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등로 중간에 새끼 독사 두마리를 보았다.
한마리는 나를 보자마자 냅다 도망치는 바람에 사진도 못찍었는데..
또 한마리는 잠을 자는지 등로 중간에서 널브러져 자고있다
지팡이로 툭툭 건드려도 꼼짝도 안한다.
사진을 여유있게 찍고 스틱으로 툭툭치니 그제서야 깜짝 놀라 움직인다.
등로 밖으로 치워놓고 내려왔다.
문경새재 과거길을 중심으로 주흘산과 부봉,
조령산과 신선암봉,깃대봉이 쫘악 늘어서 있다.
예전에 친구들과 모두 산행을 해 봤던 산이다.
조령 3관문에서 1관문까지 평지길도 걸어 봤다.
기회되면 밧줄구간으로 유명한 절골 -촛대바위 - 조령산 - 신선암봉 -
공깃돌 바위 - 절골로 내려가는 코스로 산행해 봐야겠다.
하산하여 집으로 오다가 길 옆에 있는 장수식당에 들려
오늘 처음으로 백반으로 식사를 했다.
집에 와 샤워를 하고 나니 장딴지가 뻐근하다.
내일 충주 수주팔봉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