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금주(禁酒)

제천늘보 2024. 11. 6. 10:33

 

금주 시작한날 .10월 21일(월요일)

 

나이가 먹어가니 주변 친구들이 건강을 위해 다들 금주를 한다고 난리다.

금주하니까 살도 빠지고 여러모로 좋다고 하면서 내게도 권유를 한다.

 

딸 결혼식도 있으니 몸매 관리도 해야하고,

나이 먹어서 똥배 나와봐야 좋을게 하나도 없고,

생각끝에 나도 금주대열에 합류하기로 하고 금주를 시작했다.

 

10대 후반때는 막걸리를 주로 마셨고.

20대 이후로는 맥주를 주로 마셨고.

30대 이후로는 거의 소주를 마셨다.

 

백두산 갈때 공항면세점에서 사온 발렌타인 30년산 60만원짜리인

비싼 술도 마셔봤지만 내 입맛에는 일반 양주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음미하는 편은 아니고 폭음파라서 술맛은 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싸구려 입을 가지고 살아왔다.

 

금주하면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사냐면서 걱정하는 친구들도 있고

대인관계를 하다보면 술자리도 자주 있을텐데 참새가 방앗간을

못참듯이 우트케 이겨낼까 고민을 하면서 금주중이다.

 

예전 댄스할때 몸매로 되돌아 가기로 작정을 하고

헬스장이나 열심히 다니며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나 하기로 했다.

 

산행후에 술 마시던 버릇이 남아있어 산행을 하면 또 술을 마실것 같아

당분간은 산행도 자제를 하고, 살까기에 전념하며 지내고 있으니

몸도 살짝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10대 후반때는 소주는 못 마시고 막걸리를 주로 마셨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오다가 몰래 마신것이 시초이다
강원 정선군 신동읍에 있는 아리랑브루어리 수제맥주 체험장
정선 아리랑 수제맥주(세트에 25,000원입니다)
세트에 25,000원인데 집에서 조금씩 마셔보니 맛나더이다
30대 이후에 주로 마시던 참이슬 소주. 애인보다 더 좋은 친구였는데 이젠 이별하렵니다
백두산 갔다가 올때 공항 면제점에서 사온 30년산 발렌타인. 60만원정도 주었는데. 이틀에 걸쳐 다 마셔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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