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MBC 송신소 - 유선봉 - 능인굴 - 예천 정상(BACK)-국사봉(정상)-삼모봉- MBC 송신소
(산행거리 왕복 약 1.7km)
들머리 네비 주소 : 안동시 북후면 학가산길 447 (KBS 송신소)
아침에 밖을 보니 안개로 자욱하여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다가 제천에서 추어탕으로
아점을 먹고 11시쯤 안동으로 출발했다.
천주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려고 천주마을에 도착하니
땡볕이고 주차를 할만한 장소가 마땅치가 않다.
애련암 주차장까지 좁고 가파른 길로 올라가 봤다.
이상하게도 천주마을에서 올라가기가 싫다.
너무 더워서인가?
최단코스로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차를 돌려 천주마을을 나왔다.
MBC 안동송신소를 검색하니 네비에 안 뜬다.
그냥 학가산길로 검색하니 네비가 뜬다.
무작정 끝까지 학가산길로 올라가니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에서 산행 준비를 하는 틈에도
날파리와 모기가 엄청 대든다.
산행내내 모기와 날파리때문에 눈을 게슴츠레 하고 다녔다.
날파리가 자꾸 눈에 들어가니 죽갓다.
더워서 땀 범벅이고, 모기와 날파리들이 극성을 부리니
멋진 조망을 봐도 감탄이 안 나온다.
어찌된게 바람도 한점 안 분다.
정상가운데 움푹 파인 곳에서 신발끈에 걸려 넘어졌다.
안 다친게 천만다행인것 같다.
정상이 평평하지 않고 U자 형태의 바위로 되어 있다.
하늘이 흐리니 멀리 소백산, 일월산,금오산등이 안 보인다.
이번엔 너무 더워서 최단 코스로 산행을 했지만
나중에 안 더울때 조망이 좋은 신선바위 코스로 올라
정상찍고 다시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산행하고 싶다.
능인굴, 애련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조망도 없고,
너무 급경사라서 비추천 코스다.
며느리밥풀은 모양에 따라 알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이 있다.
여기에서 며느리밥풀이라는 이름은 꽃에 밥풀처럼 생긴 것이 2개 달려 있어서 붙여진 것으로
마치 갓 시집간 새댁이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하다.
이 며느리밥풀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외동아들이 있는 집에 며느리가 시집을 왔는데,
홀어머니는 처음엔 잘 대해주다가 점점 박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밥을 짓던 며느리가 다 익었는지 알아보려고
밥알 몇 개를 씹어 보았는데, 그 모습을 시어머니가 보았다.
안 그래도 눈엣가시 같은 며느리였으니 트집을 잡아 사정없이 때렸고,
며느리는 너무 원통해서 속병으로 끝내 죽고 말았다.
동네 사람들이 불쌍해서 정성껏 묻어주자,
며느리 무덤가에는 이름 모를 풀이 자라나 며느리 입술처럼
붉고 새하얀 밥풀이 2개 붙은 듯한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이 꽃을 며느리밥풀이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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