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코스 :
공룡화석주차장-연화1봉(매봉)-느재고개-월곡(싸리)재-시루봉-월곡(싸리)재-적멸보궁-
연화산 정상-운암고개-남산-황새고개-청련암-옥천사-옥천소류지-공룡화석주차장
삼일절 연휴에 뭘할까 생각하다가 100대 명산중에 먼곳에
위치한 산에 다녀오기로 하고 같이 갈 사람을 물색하니 3명이 있어서
최소 경비만 내라고 하고 제천에서 오후 6시에 출발을 했다.
연화산-금산-미륵산 순으로 산행 계획을 짜다보니
첫날은 진주성 근처에서 숙박을 하는게 좋을것 같았다.
진주 뉴요커 호텔에 도착하니 밤 10시쯤 되었다.
룸에 들어가보니 가성비가 너무 좋아 기분이 좋다.
뉴요커호텔. (경남 진주시 비봉로 50번길 11-1)
6만원짜리인데 방이 커서 너무 좋다.
각자 짐을 풀어놓고 밖으로 나와 간단한 야식을 시켜서 소주를 마셨다.
첫날부터 고주망태가 되어 잤다.
언제나 그렇듯이 고주망태로 술을 많이 마셔도
컨디션이 안 좋다고 이튿날 산행을 안 해본적이 없다.
천천히 가더라도 끝까지 완주를 하는게 내 스타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항상 내가 먼저 일어나 일행들을 깨우는 스타일이고..
아침 7시에 모텔에서 나와 진주성을 한바퀴 돌고 나서
진주역 근처로 와서 아침 식사를 할 식당을 찾으니 없다.
연화산쪽으로 오다보니 의령소바&의령식 장터국밥집이 보인다.
식당에 들려 장터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연화산 공룡발자국 주차장으로 가니 오전 9시 30분이다.
이때부터 연화산 산행을 시작해 보니
산이 완만하고 걷기가 엄청 편하다.
내가 사는 제천쪽 산에 비하면 뒷동산 수준으로 편하다.
연화산에서 조망이 제일 좋고, 해발높이도 제일 높은 시루봉을
들려 조망을 보고, 연화산 정상을 향해 내려가다 보니
적멸보궁이 계속 보인다.
싸리재에서 연화산 정상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적멸보궁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사진찍기에 딱 좋다.
연화산 정상에서 운암고개로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간다.
운암고개에서 남산까지는 300m 정도 되는데 제법 경사도가 있다.
남산 정상을 찍고 황새고개를 거쳐 청련암쪽으로 내려오다가
청련암도 구경하고, 옥천사도 구경하고 산행을 마무리했다.
2021년 들어 처음으로 진달래와, 매화,동백꽃도 보았다.
옥천사 연혁을 읽어보니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지은 절로 나온다.
엄청 오래된 사찰이다.
연화산 주차장에서 금산이 있는 남해군 상주면 상주 은모래비치 해변으로 와서
회로 저녁을 먹고, 술이 고주망태가 되어 술도 깰겸 바람을 쐬려고 해변으로 갔다.
해변으로 나가니 바람이 엄청 분다.
바람 때문에 폭죽 심지에 불 붙이는것 조차도 어렵다.
너무 추워서 폭죽 놀이를 잠깐만 하고 숙소인 상주비치모텔 들어오니,
진주에서의 호텔과 가성비가 너무 차이가 난다.
5만원짜리 상주비치모텔인데 옛날 여인숙 수준으로 시설도 낡았고,
방음도 안되고, 넓이도 엄청 좁다.
시골인 면소재지라 그려러니 하고 이해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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