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전라 제주

전북 무주 덕유산(2021.03.07.일요일)

제천늘보 2021. 3. 9. 07:30

산행 코스 : 곤도라-설청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

구천동계곡-구천동탐방지원센터.. 약 10KM / 6시간

 

숙소에서 일어나 구천동 삼거리로 가서 아침을 먹고,

곤도라 승강장에 와서 9시 20분에 매표를 했다.

 

사람들이 없어서 대기하지 않고 바로 탈수가 있어서 좋다.

 

설천봉에 내려보니 스키타는 젊은 사람들만 있고,

등산하는 사람들은 안 보인다.

 

천천히 향적봉을 오르며 설경도 즐기고,

사진도 찍다보니 어느새 정상인 향적봉이다.

 

정상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인증샷을 맘껏 많이 찍었다.

 

바람도 안부니 춥지도 않고, 따스하다.

 

덕유산 갈때마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머리가 띵할 정도였는데.

이렇게 따스한 향적봉은 처음이다. 

 

바로 밑 대피소로 내려와 스틱도 꺼내고,

옷도 가벼운거로 갈아입고,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왔다.

 

중봉쪽으로 진행해서 오수자굴을 거쳐 백련사쪽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산불방지기간이라 저번주부터 출입금지다.

 

하여 대피소에서 백련사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로

내려 가다보니 조망은 별로 없고, 지루하기만 하다. 

 

백련사 근처로 내려오니 겨우살이가 엄청 많다.

 

그동안 산에 다니면서 겨우살이를 많이 보았지만

덕유산처럼 다닥다닥 많이 붙어있는 겨우살이는 처음 보았다.

 

백련사 절을 구경하고 나서, 구천동계곡을 걸어 내려 가자니

지루하기도 하고, 계곡길이 아스팔트 같은거라 발바닥에 열도 나는것 같다.

 

구천동계곡이 수량도 풍부하고, 폭포도 많아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계곡이라는 것을 실감했는데.

상수원보호지역이라 여름에도 사람들이 계곡물에

발도 못 담글것 같아 아쉬운 마음만 든다.

 

구천동 상가지역으로 오니 빈 택시가 온다.

 

불러서 타고 곤도로 주차장으로 와서

차를 회수하여 제천으로 왔다.

 

이번 덕유산행은 너무 쉬운것 같다.

 

곤도라도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타고,

정상인 향적봉에서 인증샷도 금방찍고,

택시를 부르지도 않고 차량 회수도 편하게 하니

운이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