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전라 제주

전남 광양 쫓비산(2023.03.19.일요일)

제천늘보 2023. 3. 20. 11:13

광양 매화마을은 이번에 세번째로 갔다가 왔다.

 

맨 처음엔 산악회를 따라가서

매화마을과 화개장터만 보고왔다.

 

당시에도 버스가 막혀서 하동읍내 초입부터

매화마을까지 6km이상을 걸어서 갔다.

 

그때도 왕복 10시간이상을 버스 타는라고 고생,

걸어서 매화마을까지 가는라고 고생.

고생만 하다가 왔다.

 

두번째는 나,석희형, 낙경이..

셋이서 내 차를 몰고 1박 2일로 갔다.

 

광양 백운산도 오르고, 매화마을,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도 가고,

이튿날 구례 산수유마을도 가고, 진안 마이산 산행도 했다.

 

엄청 여유있게 산행과 여행을 하니 충만했다.

역시 여행은 자가운전으로 갔다가 오는것이 좋다.

 

이번에는 안 가려고 했는데 절친인 친구가 주관하는

산행이고 45인승 버스에 사람이 모자란다고 하길래

머리수 채워주는 차원으로 어쩔수 없이 갔다.

 

제천에서 새벽 2시에 출발을 해서

매화마을 소학정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7시 20분이다.

 

역시 10시간이상을 버스에 쭈그려 앉아 가는라고 개고생을 했다.

덩치가 큰 나는 45인승 버스가 지옥이다.

 

소학정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동네 뒷산같은 느낌이 난다.

 

조망도 별로고, 감흥도 없다.

 

평범한 산인데도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어마어마하게 온다.

정상에서 인증샷도 간신히 찍었다.

 

매화마을로 내려오니 인산인해다.

어서빨리 집으로 가고싶은 마음 뿐이다.

 

집에 도착하니 파김치다.

 

다시는 산악회 따라서 안 다닐거라고

새삼 다짐을 하고 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