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해외

백두산 여행 (2023.8.16~19. 수~토)

제천늘보 2023. 8. 21. 11:23

2017년 장가계를 다녀온 이후로 딸과 여행을 너무 오랫동안

못해서 이번 여름 휴가는 백두산에 가서 같이 보내기로  했다.

 

여권도 재갱신하고, 여행사 섭외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 당일 각자 차를 끌고 청주공항에서 만났다.

 

여행사에 내는 경비 1,060,000원과 옵션비 20만원 포함해서 

일인당 백삼십만원정도 들어갔다.

 

옵션은 발+전신마사지 2회. 전설마을 5D체험,

양꼬치.송이버섯..총 5가지를 했다. 

 

송이버섯은 송이향이 하나도 안 납니다.

비추천 옵션은 양코치와 송이버섯입니다.

 

패키지 여행은 언제나 그렇듯이 빡세다.

 

하루에 버스를 6-7번 정도 갈아탄거 같다.

인산인해라 셔틀버스로 갈아탈때 기다리는 시간이 꽤 된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씻고 식사하고 6시 40분부터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들어오면 보통 밤 10시다.

 

이번 여행 핵심은 천지를 보는 것이고

다른 여행지는 곁가지라 별로 관심이 안간다.

 

3대가 덕을 쌓았는지. 6대가 덕을 쌓았는지.

나는 이틀 연속 아름답고 환상적인 천지를 보고 왔다.

 

첫날은 서파와 금강대협곡.

둘째날은 북파와 장백폭포.

세째날은 용두레 우물과 두만강을 구경했다.

 

우리가 귀국하는 마지막날은 아침부터 구름도 많고,

비도 조금씩 오다가 말다가 한다.

 

이날 천지에 올라간 분들은 아마도 쾌청한 천지는 못 보았을것 같다.

 

백두산 주변 넓이는 서울의 3배라고 한다.

해발은 2750m. 봉우리는 16개가 있고, 저수량은 20억톤이리고 한다.

우리나라 소양강댐 만수시 저수량은 29억톤이라고 한다.

 

천지는 북한쪽이 55%, 중국쪽이 45%정도 된다고 한다.

 

파는 중국어로 언덕이란 뜻인데

동서남북 끝에 파를 붙여서 부른다고 한다.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이 있는 동파만 북한쪽이고,

나머지 서파, 북파,남파는 중국쪽이다.

 

북한쪽으로 못 오르고,

중국쪽으로 오를수 밖에 없는 현실에 마음이 쓰리다.

 

두만강을 구경하고, 북한땅도 구경하고,

점심 먹으러 도문에 있는 식당에 들려 냉면을 먹자니

이쁜 북한 아가씨들이 들어와 노래를 한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쁜 아가씨들이

머나먼 중국땅 도문까지 와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나려고 하는걸 억지로 참았다.

 

한국인이면 백두산 천지를 한번 정도는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두산 주변이 예전에는 발해가 있었고, 

우리가 간도라고 부르는 지역이라 중국땅이 아니고

우리 땅 같은 기분이 든다.

 

백두산이 높아서 주변이 거의 다 산악 지역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거의 다 평원이고 기름진 옥토로 보여서 놀랬다.

 

이번 백두산 여행은 점수로 따지면 120점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맑고 깨끗하고 환상적인 천지를 이틀 연속 봤으니 대만족이다.

친절하고 섬세한 가이드(조매화)도 만나서 즐겁게 여행을 했다.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

언제 또 볼수 있을까?

 

 

청주공항에서 딸이 동영상을 찍었네요

청주공항 면세점에서 발렌타인 30년산을 샀네요. 환율이 올라서 589,720원을 주었네요. 출국할때만 살수 있네요. 귀국할때는 면세점이 없네요
남방항공 기내식입니다. 빵과 밥 두가지가 나옵니다
남방항공 기내식.. 소고기버섯과 밥입니다..
도착해서 묵은 연길에 있는 해란강 호텔.첫날과 세째날 저녁때 여기서 묵었네요.아침식사가 뷔페인데 냄새가 안나니 먹을만 합니다
아침에 딸 자는걸 찍었네요.깨워서 아침을 먹였네요.
해란강호텔부터 3시간을 버스를 타고 서파입구까지 와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여기까지 왔네요. 여기서부터 1442개 계단을 걸어 올라갑니다
몸이 불편하신분들은 가마를 이용하면 되겠네요. 상행시 8만원. 하행시 5만원.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릅니다.
천지쪽 하늘이 파랗네요.
천지로 오르다가 조망이 멋져서 한컷 찍었네요
서파에 있는 37호 경계비라고 하는데.. 37이란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네요. 파는 언덕이라고 합니다.
서파 천지에 도착했네요. 파는 언덕이라고 함. 동파(북한). 서파(중국), 남파(중국), 북파(중국)
서파에서. 3대가 덕을 쌓아야 이런 천지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서파에서.구름이 벗겨졌다가 몰려오다가 변화무쌍한 천지 하늘입니다
서파에서.한국돈 6천원을 주고 찍은 겁니다. 한시간을 줄서서 기다렸네요.
서파에서

서파에서 찍은 천지 조망

 

서파에서 내려오다가

셔틀버스 주차장.

 

 

 

 

서파에서 내려와 금강대협곡으로 왔네요
나무 나이테 표시
금강대협곡은 다람쥐가 엄청 많드라고요. 사람들이 먹을걸 주니까 도망도 안가고 사람 옆으로 옵니다.
끝까지 이런 편한 길입니다
출렁다리네요
낙타 바위
낙타 바위
송곳 바위???
소고기와 송이버섯. 송이버섯은 옵션입니다. 1kg에 20만원인데 4명이서 먹었네요.송이버섯은 향이 하나도 안 납니다. 비추천입니다
두번째날은 이도백하에 있는 보석호텔에서 묵었네요. 규모가 상당히 큰 호텔입니다
보석호텔 내부. 방이 꽤 큽니다.

 

 

 

보석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북파입구로 왔네요.
북파 정상이 보입니다. 건물이 있는곳이 북파 주차장입니다.
봉고차(짚차)를 타고 북파 주차장까지 올라갑니다
평야지대
북파 정상에 거의 다 왔네요
장백폭포쪽 계곡입니다
북파 A코스. 사람이 참 많네요
북파 B코스에서 본 천지
북파 B코스에서

북파 B코스에서 보이는 천지 조망

북한쪽 땅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있는곳이 북파 A코스입니다.소요시간은 A코스는 25분. B코스는 5분이 걸립니다
B코스에서 본 북파 주차장
A코스를 오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장백폭포쪽 계곡
북한쪽 장군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밑에까지 내려와 천지에 손을 담갔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네요
북한 장군봉과 천지
장군봉을 당겨 보았네요.확대해 보면 울타리도 보입니다
북한쪽 건물들. 전기줄인지 케이블카 선인지는 모르지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북파 A 코스에서 본 천지. 하트모양 천지
옆으로 열걸음 정도를 이동해서 찍으니 하트가 사라졌네요.전체조망입니다.
북파 정상에서 보이는 주차장과 사람들
보고 또 봐도 멋진 천지

북파 A코스에 본 천지

멀리 보이는 땅이 북한이라고 합니다.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네요
장군봉이 자꾸만 시선에 들어옵니다. 저기로 올라서 천지를 볼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뭔뜻인지 모르는 중국어.국방 어쩌고 저쩌고인것 같은데..
북파구경을 다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낙찰이 되었다고 사무실에서 문자가 들어오더라고요.백두산 정기를 받아서 좋은일이 생기니 기분이 두배로 업 되었네요.

 

북파에서 내려와 장백폭포 주차장으로 왔네요.주차장 상가에서 파는 백두산 온천물에 삶은 계란
양옆 계단 가운데가 온천지대입니다.장백폭포 상단이 조금 보입니다
장백폭포 올라가는 길
장백폭포 상단이 조금 보입니다
부글부글 끓는 온천

온천수가 부글부글 끓고 있네요

온천수
장백폭포 전망대에 도착했네요.
장백폭포
천지로 올라가는 장백폭포 옆길이 산사태로 없어져서 폐쇄되었네요

하산하며 보이는 조망
장백폭포에서 하산하는 중. 주차장과 상가가 보입니다.
북파와 장백폭포를 보고 연길로 나오다가 본 무지개.
행운의 무지개.
마지막날 용정에 있는 용두레 우물에 왔네요
룡정이란 지명이 생긴 우물이라고 합니다. 밤마다 집이 흔들려 확인을 해보니 용꼬리 위에 집을 지었다는 전설.
우리나라 거제시와 룡정이 우호관계를 맺은걸 기념하는 비석. 거룡경천비
룡정 시내에 있는 해란강
도문 두만강 공원. 딸과 가이드(조매화씨)
도문 두만강 공원
두만강에 홍수가 크게 났는가 봅니다.
중국쪽 유람선 선착장. 두만강 건너편은 북한땅입니다.
두만강 건너편이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읍입니다. 조중 국경지대에 있는 남양읍이라 주민들 사는 형편이 내륙보다는 조금 낫다고 합니다
북한의 건물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철교와 도로가 보입니다.
유람선 뒤로 보이는 산이 북한쪽 산.나무가 없어서 민둥산이네요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역
두만강 건너편이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읍임. 자유롭게 통행할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두만강에서
두만강에서
도문 두만강 공원
연길공항은 군사공항이라 이착륙시에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