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외국여행, 아버님 장례식등등 때문에 산행을 못하다가
몇개월만에 다시 산행을 하려고 친구와 제천에서 출발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겁도 좀 난다.
제천에서 아침 8시 30분에 출발을 해서 제천 외곽에서
우거지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사명산 들머리인
선정사에 도착을 하니 11시쯤이 되었다.
사명산은 생각보다 등로가 까칠하고,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파로호, 소양호, 설악산, 대암산,가리산,용화산등등이 보인다.
휴전선도 보이는것 같고,
멀리는 금강산도 조금 보이는것 같다.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라 좀 힘들었고,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헬기장까지는 눈이 푹푹 빠지고,
등로도 선명치가 않아서 고생을 했다.
헬기장에서 점심으로 핫앤쿡 제육비빔밥을 먹고
선정사쪽으로 하산을 하자니 등로가 엄청 가파르고
눈이 많아 발이 푹푹 빠져서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하산 막바지엔 허벅지에 쥐가 나려는 낌새가
느껴져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내려왔다.
바람때문인지, 눈때문인지, 꺽어지고 쓰러진 나무가
등로를 막고 있는 곳이 많아 진행이 힘들었다.
난 덩치가 커서 구부리거나 앉아서 통과하는게 고역이다.
쓰러진 나무 밑으로 통과하는게 진짜 싫었다.
산행을 해 보니 정상을 찍고 빽하여
올라간 길로 원점회귀를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능선타고 헬기장까지 가서 내려오는건 비추입니다.
이유는 등로도 선명치 않고, 조망도 없고, 엄청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눈이 없다고 해도 비추천 등로입니다.
사명산을 하산하여 이튿날은 횡성에 있는 태기산을 가려고
횡성에 있는 모텔에 들어와 간짜장에 소주를 시켜 먹고 잤다.
허벅지가 엄청 땡기고,
불편하여 내일 태기산을 잘 갈수 있으려나 걱정이 되었다.
여지껏 산을 많이 다녀봤지만,
오늘 같이 허벅지가 불편한거는 처음이다.
내일 아침에 태기산까지 1시간이 걸린다고 네비가 알려준다.
최소 5시에는 일어나 출발해야 되서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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