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코스 :
오색 - 대청 - 중청 - 끝청 - 한계령 삼거리 - 한계령 휴게소 (약 13.3km/약12시간)
전날 점봉산을 마지막으로 149명산을 완등한 축하기념으로
오색에서 대청봉을 올라 한계령으로 내려갔다.
훤한 대낮에 오색 계곡을 걸으니 주변이 다 보여서 신기하다.
일부러 더 구석구석 사진을 찍으며 오르다보니 대청봉까지 5시간이 걸렸다.
들머리인 오색부터 사진을 왕창 찍는라고 시간을 잡아먹고,
정상에서 인증삿 찍는라고 한시간을 또 잡아먹고,
중청대피소에서 컵라면 먹는라고 세번째로 잡아먹고,
것도 모자라 가다가 말고 우비산다고 중청대피소까지
다시 갔다가 오는라고 시간을 잡아먹다 보니 깜깜해서 내려왔다.
아침 7시반에 출발해서 저녁 7시 30분에 내려왔다.
무려 12시간이나 걸렸다.ㅎ
대신 깜깜한 새벽에 안다니고 아침부터 산행을 시작하니
등로 주변 모든것이 보여서 좋았다.
새벽에 다니면 물소리만 들리고,
보이는건 랜턴 불빛뿐이였는데...
연휴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산객들이 인산인해다.
중청에서부터 부슬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내려왔다.
한계령 휴게소를 1.3km 남겨둔 지점에서 랜턴이 없어
오도가도 못하는 울진에서 온 부부를 만나서
내가 리딩을 하면서 천천히 내려왔다.
이 부부는 우비도 없어서 비를 쫄딱 맞으며 내려왔다.ㅠ
나의 랜턴이 왕랜턴이라 엄청 밝아서 부부께 도움이 되었을것 같다.
이 분들이 내게 고맙다고 한계령휴게소에서
오색숙소까지 택시비를 부담해 주어 감사했다.
택시비는 2만원이다.
숙소인 그린비취모텔에 도착하니 비가 점점 더 내린다.
씻고 식당가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먹고 일찍 잤다.
그린비취모텔에서 3일을 잤다.
모텔비는 금요일은 8만원, 토요일은 12만원, 일요일은 8만원..
총 28만원이 모텔비로 나갔다.
149대 명산중 마지막 남은 점봉산을 인증하러 와서
대청봉과 서북능선을 산행을 하니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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