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저녁에 퇴근하여 집에 가보니 집안꼴이 돼지 울간이더이다.
샤워하고 나서 대청소를 하자니 한숨만 나옵니다.
싱크대,가스렌지,압력밥솥,베란다,화장실등등 엄청 지저분하네요
대청소를 하고나도 딸랑구는 귀가를 안하고 있어서
문자로 왜 안들어 오냐고 하니,카톡으로 이 사진을 보내 왔네요.
지 친구인 아영이란 가시나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하네요.
염병들 한다고 문자를 보내면서 빨리 들어오라고 하니
11시쯤 기어 들어왔네요.
집에 들어온걸 잔소리를 10분정도 했네요.
너 나이가 24살이면 옛날 같으면 결혼해서 애를 낳을 나이인데,
집안꼴이 이게 뭐냐고?~!
하루종일 잠만자고, 저녁때 나가서 늦게 들어오고,
어디 술집 다니냐고 했네요.
전기기사 실기시험 끝나고 한 보름동안 놀기만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지만, 이건 너무 나태하고 지저분한것 아니냐고
막 잔소리를 했지요.
잔소리를 한참 하니 주섬주섬 뭔가를 챙기더니 또 나가네요.
나가거나 말거나, 늘보는 다시 또 샤워를 하고 잤네요.
얼렁 독립해서 취업도 하고,
지 스스로 돈도 벌어보고, 살림도 해봐야 철이 들것 같네요.
다음달부터 용돈 100만원 안줄까도 생각을 해 봤지만
너무 한것 같아서 이번엔 늘보가 참기로 했네요.
어릴땐 말도 잘 듣고 잘 따르더니,
나이가 먹어 갈수록 맘에 안드니
이거 우트케 하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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