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코스 :
신선사 주차장 - 신선사 - 마애석불 - 정상 - 주차장 (원점회귀. 3.4km)
1박 2일 동안 경주에 있는 4개의 산을 산행하려고
집에서 새벽 2시 30분에 출발했다.
첫날은 단석산-운제산-토함산-석굴암-불국사-안압지.
이튿날은 아침 일찍 무장봉(동대봉산)을 환종주하고
하산하여 숙소인 씨엘호텔에서 씻고 귀가했다.
신선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일출도 끝나고 하늘이 훤하다.
신선사 바로밑 주차장까지 올라오는데 경사가 가파르기도 하고
커브길이 좁아서 2군데쯤에서 전후진을 반복하여 올라왔다.
단석산은 가팔라서 힘들다고 하지만
산행거리가 짧다보니 큰 부담이 없다.
단석산은 경주 인근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한다.
트랭글이 에러가 나서 산행거리가 틀립니다.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 중턱에 이르면 거대한 암벽이 ㄷ자 모양으로
높이 솟아 하나의 석실(石室)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바위면에는 10구의 불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북쪽의 독립된 바위면에는 도드라지게 새긴
높이 8.2m의 여래입상이 1구 서 있다.
둥근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며,
머리 위로 2단으로 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작게 솟아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U자형 주름이 선명하고,
트인 가슴 사이로는 띠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손은 내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여 손바닥이 보이게 하고 있다.
동쪽면에는 높이 6m의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상반신에는 옷을 걸치지 않았으며, 왼손은 들어서 가슴에 대었고
오른손은 몸 앞에서 보병(寶甁)을 쥐고 있다.
마멸이 심해서 분명하지는 않지만 남쪽면에도 광배(光背)가 없는
보살상 1구를 새겨서 앞의 두 불상과 함께 삼존상을 이루고 있다.
이 보살상의 동쪽면에는 400여 자의 글이 새겨져 있는데,
신선사(神仙寺)에 미륵석상 1구와 삼장보살 2구를 조각하였다라는 내용이다.
북쪽 바위면에는 모두 7구의 불상과 보살상,
인물상이 얕게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왼쪽에서부터 여래입상, 보관이 생략된 보살입상,
여래입상, 반가사유상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반가사유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손을 동쪽으로 가리키고
있어 본존불로 인도하는 독특한 자세를 보여준다.
아래쪽에는 버선같은 모자를 쓰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한 공양상 2구와 스님 한분이 새겨졌는데,
신라인의 모습을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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