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병목안 시민공원 - 석탑 - 팔팔 약수터 - 관모봉 - 태을봉(정상) - 병풍바위 - 박쥐능선 -
칼바위 - 슬기봉 우회로 - 부대 옆길 - 수암봉 - 병목안 시민공원 (원점회귀)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다.
체감온도는 영하 13도라고 한다.
너무 추워서 수리산을 갈까말까 하다가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까지 가보기로 했다.
가보니 가끔씩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올라가는게 보인다.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도 올라가는데 내가 못 올라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9시 35분에 등산 시작이다.
병목안 시민공원내에는 들머리 표지판도 없고, 등산 지도도 없다.
그냥 병목안 캠핑장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다 보면 캠핑장도 나오고, 돌탑도 나오고 산행표지판도 나온다.
관모봉 안부 능선까지는 거리는 짧지만 경사는 좀 가파르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도 헥헥 거리다보니 땀이 엄청 났다.
관모봉 안부에 도착해서 관모봉까지 150m정도 갔다가
다시 빠꾸토를 하여 정상인 태을봉쪽으로 진행해야 된다.
관모봉에 오르니 조망이 엄청 좋다.
관악산,청계산,광교산도 보이고 ,
서울 잠실에 있는123층 짜리인 롯데월드타워도 보인다.
관모봉과 정상인 태을봉은 안양과 산본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다.
태을봉을 지나 계속 진행하면 병풍바위와 박쥐능선, 칼바위 구간을 통과해야 되는데,
여기가 수리산 환종주 코스중에서 유일하게 암릉 코스다.
칼바위를 지나서 슬기봉이 나오는데 여기는 슬기봉 표지판도 없다.
무심코 지나면 여기가 슬기봉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기 쉽다.
슬기봉을 지나 통신기지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다.
계속 진행하면 통신기지 바로밑에 있는 군사용 콘크리트 도로가 나온다.
통신기지부터 수암봉 바로 밑까지는 길이 엄청 좋다.
수암봉 바로 밑 100m정도만 가파르게 올라가면 된다.
수암봉에 오르니 전망이 너무 좋다.
여기 수암봉은 거의 안산쪽에서 많이 올라 온다.
수암봉에서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까지는 평탄한 내리막길이다.
내려오다 보면 좌우로 갈림길이 많은데,
좌우로 빠지지 말고 계속 직진하여 하산하면 된다.
잠시 헷갈리는곳이 있는데 창박골 삼거리다.
좌측인 창박골로 내려가지 말고,
계속 직진하면 병목안 시민공원이 나온다.
수리산은 안양, 산본, 안산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산 같다.
날씨가 추운데도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날씨가 좋을때는 바글바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수리산을 환종주코스로 한바퀴를 돌았지만,
안양과 산본사람들은 관모봉과 태을봉만 등산을 하고 하산을 하는것 같고,
안산분들은 수암봉쪽으로만 많이 오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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