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강원도

강원 양구군 대암산 용늪(2022.6.11.토요일)

제천늘보 2022. 6. 13. 09:16

산행 코스 :

서흥리 용늪생태학교 - 승용차 이용 탐방 안내소 - 큰용늪 - 대암산 정상 - 갈림길 삼거리 - 탐방 안내소

 

2주전에 대암산 용늪 탐방신청 예약을 했다.

 

제천에서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여 인제군 북면 원통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순대국밥으로 아침도 먹고, 깁밥도 사서 용늪 생태학교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다.

 

안내자가 각자 차를 끌고 7km정도 걸리는 탐방 안내소까지 따라 오라고 한다.

한참을 따라 올라가니 용늪 탐방로 입구가 나온다.

 

주차장이 꽤 넓다. 대형버스들도 주차가 가능하다.

 

트랭글을 켜려고 스맛폰을 열어보니 먹통 구역이라 모든 통신이 불가하다.

트랭글이 안 켜지는 유일한 양구 대암산이다.

 

여기 들머리부터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샘물 삼거리도 나오고 큰 용늪도 나온다.

 

전국이 가뭄으로 물 부족으로 난리인데 대암산은 물이 풍부한것 같다.

등로 옆 계곡에 물이 넘쳐난다.

 

등로가 쉬운 평지길은 아니고, 계속 완만한 오르막이다.

좁은 산길로도 가다가 넓은 임도를 만나기도 한다.

 

큰 용늪에 가기전에 점심을 먹었다.

용늪 근처에서는 오염 걱정때문에 아무것도 못 먹는다고 한다.

 

큰 용늪에서는 환경청에서 나온 용늪 해설사로 안내인이 바뀐다.

용늪은 내게는 그저 그런 감흥이 별로 안 나는 곳이다.

 

용늪이 있어서인지 대암산은 전체적으로 습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고 왔다.

 

대암산은 일년중에 맑은 날이 별로 없다고 용늪 해설사가 얘기해 준다.

용늪을 한바퀴 돌고 대암산 정상으로 출발했다.

 

대암산 정상에 가기전에 산림청에서 나온 분에게

주의할 점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정상으로 향했다.

 

대암산은 비탐방 지역같이 이정목도 별로 없고, 시그널도 없다.

다만 가이드가 있어서 헤매지 않을 뿐이다.

 

금강산이 보인다고 하는 작은대바우 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이 전망대는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었다.

 

정상부근에 도착을 하니 위험한 암릉이고, 조심해야 될 구간이다.

구름이 껴 있다가, 벗겨지기도 하고, 높은 산답게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정상석도 없고, 정상이라고 할만한 표식도 없다.

그냥 나름 제일 높아 보이는 바위에서 인증샷들을 찍는다.

휴전선 근처이고 개발제한지역이라 오지중의 오지같다.

 

하산하여 내려오는 길은 계단도 있고, 제법 잘 관리가 되어있다.

 

그동안 돼지열병으로 통제되어 못 가던 산인데

통제가 풀리자마자 바로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하산하여 한계령 부근에 오니 자욱한 안개로 한치 앞이 안 보인다.

 

필례약수로 가는 길에 있는 비탐방 지역인 점봉산 들머리도 확인하고,

필례약수터까지 갔다가 왔다.

 

양양 낙산해변으로 와서 숙소를 잡고, 배가고파 씻지도 않고,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밥부터 먹었다,

 

반주로 소주까지 마시고 숙소로 들어와 씻고 뻗어 버렸다.

 

 

 

전국이 가뭄때문에 난리인데 대암산은 수량이 풍부하네요
수량이 철철 넘치는 대암산 계곡
감자란초
병꽃나무
큰 용늪 가기전에 있는 샘터
곰취 나물
산 목련 (함박꽃)
산 목련(함박꽃)
장사바위
큰 앵초
친구와 같이 갔네요
필례약수터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