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도갑사 아래가 태어난 동네인데.
어릴적에 도갑사내에 있는 밤을 따다가 주지스님에게
들켜 혼났던 얘기를 하며 지금도 도갑사 땡중늠들이라고
욕을 합니다.
당시에 주지 땡중이 벌로 108배를 하고 가라고 해서,
108배를 하고나니 어두컴컴도 하고 다리가 풀려
걷지도 못할 정도인데 집까지 억지로 왔다고 하더이다.
지금 도갑사 가보면 밤나무가 없던데.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니 예전엔 밤나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린애들이 밤좀 따 먹었다고 108배를 시킨
주지스님도 좀 심한 처사인것도 같네요.
108배도 장난이 아닌데,
삼천배 하는 사람들은 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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