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제수리재 - 이빨바위 - 투구봉 - 의자바위 - 댐바위 - 코끼리바위 -
막장봉 - 막장봉 안부삼거리 - 장성봉 - 제수리재(원점회귀)
제천 집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여 칠보산 들머리인
떡바위 산장에 도착하니 7시반이다.
떡바위산장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하니
8시부터 문을 연다고 한다.
기다리기 싫어 바로 맞은편에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때우고 제수리재에 도착해서 8시 1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 오르니 이빨 바위가 나온다.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 있어서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막장봉까지는 기묘한 바위들도 많고,
사방으로 조망이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
막장봉 근처에서 희양산과 장성봉도 뚜렷하게 보인다.
오르면서 보이는 산이 참 많다.
속리산,대야산,중대봉.조항산,청화산,남군자산,군자산,
갈모봉,보배산,칠보산,희양산,월악산,주흘산,가무낙도
막장봉과 장성봉의 조금 위험한 암릉구간은
새로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너무 좋았다.
계단 공사를 한지가 1년도 안 된것 같다.
예전에는 거의 다 밧줄 구간이였는데..
지금은 밧줄 구간이 한군데도 없다.
막장봉에서 장성봉까지는 조망도 없고,
낙엽만 많이 쌓여있다.
백두대간을 안한다면 굳이 장성봉을 갈 이유는 없는것 같다.
막장봉 안부삼거리에서 조금 더 오르면
악휘봉으로 가는 백두대간 길이 나오는데..
비탐지역이라는 안내표지판이 걸려있다.
장성봉에서 대야산 들머리인 버리미기재로 내려가는
백두대간 길도 비탐지역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분들은 비탐지역이 많아서
애로사항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쌍곡계곡을 기준으로 군자산쪽은 등로가 가파르고,
칠보산, 막장봉쪽은 등로도 좋고, 조망도 멋진것 같다.
원점회귀를 하니 올라갈때 본 조망이
내려갈때는 또 다르게 보인다.
하산하여 남군자산 들머리인 하관평 마을과
갈모봉 날머리인 제비소까지 한바퀴 차로 돌았는데.
남군자산도 그렇고, 갈모봉도 비탐지역이라고 한다.
비탐지역이라고 하길래 굳이 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
남군자산과 갈모봉이 조난과 추락위험으로 비탐지역이라고 한다.
내가 알기론 별로 위험하지 않은 등로로 알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산 전체를 비탐지역으로
묶는게 현명한 처사인지 의문이다.
위험성으로 따지면 암벽등반과 행글라이더..
이런거를 못하게 해야 되지 않나 싶다.
월요일 오전에 속리산 국립공원에 전화를 해서
남군자산과 갈모봉이 언제쯤 개방이 되냐고 물어보니
개방 계획이 없다고 한다.
추락과 조난 위험성이 하나도 없는 코스라고
따지니 자연보호 차원이라고 둘러댄다.
속리산 국립공원측에서 주장하는대로 추락위험이 있는 구간은
하루빨리 등로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개방이 되었으면 좋겠다.
송면 초원식당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이상하게도 몸이 천근만근이다.
환절기이고 전날 산행할때 낙엽이 너무 많아
신경을 바짝 써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근처 사랑산을 갈까하는 마음이 들어
창밖을 보니 안개로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안개도 자욱하고, 장딴지도 땡기고..
산행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 그냥 제천으로 왔다.
충주 장수밥상에 들려 아침을 먹고 그냥 집으로 와서
전국에서 시설이 제일 좋은 제천 CGV에 들려
영화 두편을 연달아 보고 저녁으로 삼겹살에
소주를 먹고 일찌감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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