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둘이서 힘없는 노인들도 간다는 평탄한 코스인 오대산 진고개에서 출발해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으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렸다고출입 금지를 시키더이다. 할수없이 치악산으로 와서 구룡사에서 험하고 위험한사다리 병창길을 왕복하며 비로봉을 다녀왔지요. 병창이란 벼랑, 절벽을 의미하는거라고 합니다. 진고개에서 출발하여 구룡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20분. 늦게 시작하는거라 어둡기전에 내려와야 된다는 생각에 산에 다닌 이후로 처음으로 빨리 산행을 해 봤다. 눈도오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미끄럽기도 한데.. 사다리 병창길을 왕복으로 이 속도로 걸었으면토끼걸음 같은데. 아닌가요? 근데 옛날 사다리 병창길은 전부 없어지고 새로운 계단으로 전부 시설을 해 놓아서 편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