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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 설악산 금강굴, 인제군 필례약수(2020.10.25.일요일)

제천늘보 2020. 10. 26. 09:02

아침 8시에 설악동 숙소에서 나왔는데도,

설악동 입구 주차장부터 차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한참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9시쯤 공원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해 놓고 아침을 공원내에 있는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먹었는데 역시 부실하다.

 

당초 계획은 울산 바위를 갔다가 필례약수로 이동하는건데,

국립공원측에서 토왕성폭포와 울산바위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폐쇄를 한다고 방송을 한다.

 

하여 대신 울산바위랑 거리가 비슷한 금강굴을 다녀왔다.

금강굴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사진도 찍는둥, 마는둥 정신이 없다.

 

이렇게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도 금강굴 포토존을 차지하고

단체로 컵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계속 올라와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포토존을 차지하고 컵라면을 먹고 있으니 다들 한마디씩 한다.

 

다른 먹을 장소도 많은데 하필 포토 존에서 저리하냐고 욕을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사람들은 희희덕거리며

잘도 먹고, 떠들고, 웃고 난리 부르스다.

 

산행 예의가 전혀 없는 이런 사람들은 산행을 하지 말아야 되는데.

스맛폰으로 음악 크게 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하여간 기본이 안되어 있는 종자들은 어딜가나 꼭 있다.

 

필례 약수쪽으로 오다가 낙산해수욕장 근처 길가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역시 부실하다.

 

한계령 정상근처에 오니 차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한계령 휴게소에 들리는 차들이 많아서 밀린다고 한다.

 

필례 약수에 도착하니 차들과 사람들이 엄청 많다.

100M정도 되는 단풍터널도 차들이 주차를 해 놓아 분위기를 잡친다.

 

입구쪽에 주차해 놓고 걸어가도 좋으련만,

 

자기만 편하려고 저런 주차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단풍구경도 하는듯 마는듯하다.

 

필례 약수를 마셔보니 녹슨 물에 설탕을 탄것 같은 맛이 난다.

 

설악산 평지쪽 단풍은 다음주 주말이면 다 질듯 하다.

정상 부근은 벌써 다 떨어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