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경상도

경북 울진군 천축산 불영사(2021.03.20.토요일)

제천늘보 2021. 3. 22. 16:53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금요일 저녁에

어디로 가지도 않고 방콕하고 잤다.

 

토요일 아침에도 밖을 보니 비가 추적거리며 내린다.

 

아침 늦게까지 자다가 일요일은 흐리기만 하고 비가 안온다고 하길래

울진에 있는 응봉산이나 가자는 마음이 들어 차 몰고 집을 나와

울진 죽변항으로 가다가 보니 문득 불영사가 생각이 난다.

 

예전에 산악회에서 천축산을 간다고 하길래 따라 나섰는데,

들머리를 엉뚱한 길로 접어 들어 천축산은 구경도 못하고,

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내려서 비 맞으며 길도 없는

계곡길로 내려 오는라고 고생한 일이 생각이 나서 불영사쪽에 있는

들머리가 어딘지 궁금하여 찾아 봤는데 못 찾겠다.

 

명상의 길이라는 곳이 맞는것 같은데,

확실치가 않아서 장담을 못하겠다.

 

산행금지라는 표지판을 보니 천축산은 비탐방인 산같다.

 

불영사 쪽에서는 입산자체가 안되니 날머리로만

이용하고, 들머리는 하원리(전치반)를 이용하는것 같다.

 

불영사 연혁을 보니 신라시대에 창건한 절이다.

천년 고찰이다.

 

불영사 구경하고 숙소가 있는 울진 죽변항으로 오다가

금강송 휴게소에 들려 사랑의 바위도 구경하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 죽변항으로 와서 숙소를 먼저 잡아놓고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대게를 먹으러 갔다.

 

스페셜로 이것저것 쭈욱 나오는 집이 아니고

오로지 대게위주로만 나오는 집이다.

 

2마리에 24만원을 주고 먹었는데 살이 꽉 차 있다.

 

8마리에 10만원하는 대게는 쪄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다.

집에서 오붓하게 먹는 재미도 있을것 같다.

 

대게집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수산시장에 들려

싱싱한 멍게를 만원어치를 사서 숙소로 들어와

2차로 소주를 한잔 더 했다.

 

보물인 응진전
부처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