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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포로수용소(2022.9.11.일요일)

제천늘보 2022. 9. 13. 16:44

거제 포로수용소는 이번이 3번째다.

2019년 3월과 6월에 두번이나 왔었다.

 

거제에 오면 포로수용소는 안들리고 싶은데.

같이 온 일행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들리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포로수용소를 보면서 어떤 감상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민족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라 마음이 우울해진다.

 

같은 민족끼리 이념으로 나뉘어 죽이고 죽었던 처절한 현장이다.

 

타민족과의 전쟁으로 희생되어도 마음이 아픈데

동족끼리 원수가 되어 싸우니 이런 비극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이런 유적지를 보면 애국심이 드는게 아니고

민족의 아픈 역사에 마음이 우울해진다.

 

이런 상처를 딛고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우리 한민족이 대단하지 아니한가?

 

수용소를 한바퀴 돌고 통영으로 나가 숙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