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강원도

강원 삼척 덕항산(2021.05.05.수요일)

제천늘보 2021. 5. 6. 08:26

산행 코스 :

주차장-골말-동산고뎅이-장암목-쉼터-정상-쉼터-환선봉-헬기장-

자암재-2전망대-1전망대-천연동굴전망대-선녀폭포-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9.3km / 7시간 50분

 

그동안 덕항산을 가려고 몇번을 계획하였으나

번번이 날씨가 흐려서 포기하고 이번에야 날씨가 맑다는

예보라서 제천 집에서 새벽 5시에 출발을 했다.

 

영월에 들려 산행 동지를 태우고 덕항산으로 가다가

태백 시내에 들려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환선굴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산행 준비를 하여 7시 45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들머리 초입부터 장암밭목 능선 쉼터까지 경사가 엄청 가파르다.

 

그래도 조망이 멋지고, 꽃 사진도 찍으며

쉬엄쉬엄 오르니 별로 힘든 줄을 모르겠다.

 

장암밭목 능선 쉼터까지 조망이 아주 끝내준다.

 

들머리 초입에 뱀조심이란 안내 표지판이 있어서

덕항산이 뱀이 많은가 보다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등로를 지나가는 살모사를 보니 섬뜩하다.

 

올라갈때는 살모사를 보았고,

환선봉에서 헬기장으로 내려갈때는 까치독사(일명 칠점사)를 보았다.

 

두마리 다 새끼이다.

큰 뱀들은 영악해서 사람들이 다니는 등산로 근처에

있지를 않고 인적이 없는 산속 깊은 곳에 서식한다.

 

능선 쉼터에서 덕항산 정상에 가니 정상표지석이 없다.

 

예전에 다녀온 분들 블로그를 보면

작은 표지석이 있던데 누가 치웠는가 보다.

 

다시 쉼터로 와서 환선봉쪽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가니 환선봉(지각산)이 나온다.

 

환선봉 표지석 뒤로 조금 가면 멋진 조망터가 나온다.

 

멋진 조망도 보고 사진을 찍으러 가보니

노인네 두분이서 길을 막고 간식을 먹고 있다.

 

다른 넓은 자리도 많은데 하필 조망터로 가는

좁은 길을 막고 간식을 먹고 있으니 난감하다.

 

비켜 달라고 하여 조망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산에 가면 가끔씩 포토존에서 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는 분들이 있는데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에게 욕 얻어 먹을 짓을 왜 하는지.

 

환선봉에서 헬기장까지는 등로 옆에

각종 꽃들이 만발하다.

 

얼레지, 노랑무늬붓꽃, 개별꽃, 노랑제비꽃, 피나물등등

 

헬기장에 도착하니 조팝나무 군락지다.

헬기장 관리를 안하여 잡초가 무성하다. 

 

자암재에서 환선굴까지는 엄청 가파른 내리막 너덜길이

대부분이라 무릎 관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된다.

 

장마비가 올때는 낙석이 머리 위에서

떨어질지 모르니 산행을 안하는것이 상책인것 같다.

 

천연동굴 부근에서는 낙석을 진짜로 조심해야 되는 구간이다.

계단을 설치해 놓았는데 낙석 때문에 멀쩡한게 별로 없다.

 

올라갈때와 능선을 걸을때는 뱀만 조심하면

그런대로 괜찮은 등산로인데.

 

하산길은 엄청 가파른 자갈 너덜길이라

넘어짐도 조심해야 되고, 무릎관절도 조심해야 된다.

 

환선굴 삼거리에 도착하니 이제야 길이 편해진다.

주차장까지 내려오면서 덕항산을 뒤돌아 보니 까마득하다.

 

우트케 저렇게 높은데를 올라 갔다가 왔는지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집에오니 6시다.

 

씻고, 세탁기 돌리고,

저녁으로 소주를 마시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환선굴 매표소 입구
살모사가 지나갑니다. 유난히 뱀이 많은 덕항산입니다.
피나물
현호색
노랑제비꽃
세잎 양지꽃
노랑무늬 붓꽃
개별꽃
얼레지
얼레지
피나물
괭이눈
까치독사 새끼가 지나갑니다
피나물.박새.현호색
헬기장. 관리를 안해서 조팝나무와 잡풀이 많네요.
조팝나무
쥐 오줌풀
약수물. 마셔보니 시원합니다

 

선녀폭포